포지셔닝 마케팅-마인드의 작은 사다리
컴퓨터의 기억 장치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마인드는
선택되어 남겨진 각각의 정보를 나누어 수록할 수 있는 장소,
즉 포지션이라는 것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
기능상에서는 컴퓨터와 매우 흡사한데요.
그러나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.
컴퓨터는 입력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반면
사람의 마인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.
사실 정반대입니다.
스스로 '평가'할 수 없는 새로운 정보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다시 말하면 현재의 마인드 인식에 부합되는 새로운 정보만
받아들이고 나머지는 걸러내 버리는 습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.
기대한 대로 보게 된다
두 장의 추상화를 준비한 다음, 한 장에는 아무 이름이나 기입하고
다른 한 장에는 피카소의 이름을 적어 넣습니다.
그런 다름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면 어떻게 될까요?
아마 기대한 대로의 대답을 듣게 되겠죠?
마인드의 변화는 웬만해선 일어나지 않습니다.
대개는 기대한데로 보기 때문입니다.
싸구려 와인을 50년 된 프랑스의 부르고뉴산 와인의 빈 병에
넣은 다음 친구의 눈 앞에 놓인 잔에 아주 조심스럽게 따른 후
의견을 한번 물어보세요.
맛 또한 기대한 대로 느끼는 것입니다.
만약 그렇지 않다면- 다시 말해 소비자에게 이성이 감성보다
우세하다면 광고는 불필요한 그 무엇이 되고 맙니다.
적어도 오늘날과 같은 자리에는 서지 못할 것입니다.
"모든 광고의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기대감을 높여주는 것이다.
상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라는 환상을
만들어내는 게 광고의 역할이라는 얘기다.
그것도 신속하게 말이다. "
- 잭 스트라우트 & 엘리스 '포지셔닝"
따라서 생각하고 있는 것에 반대되는 기대감을 만들어내면
어떤 상품이든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.
게블링거 맥주의 제품 소개 광고가 그러한 예 중 하나입니다.
그 광고는 개블링거 맥주가 다이어트용 제품이기 때문에
맛이 없을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습니다.
두 말 할 것도 없이 그 광고는 그대로 효력을 발휘해서
소비자들이 맛이 없다고 쉽게 단정해버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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